본문 바로가기

일상66

장보기의 변화 ​​최대한 자연식을 먹으려고 결심한지 오래 되었지만 빵, 과자를 끊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여름 무더위는 나의 입맛을 앗아갔고, 덕분에 나는 시원하고 수분이 많은 과일만 찾게되었다. 최소한의 활동을 위한 탄수화물 보충은 쌀로, 나머지는 오직 과일. 2달을 그렇게 살았더니 입맛이 변해서 과자가 눈앞에 있어도 별로 먹고싶지 않다. 그리고 햄버거와 라면의 맛있음을 왜 모르겠는가. 다만 이제 자연식으로 깨끗해진 몸 속에 화학첨가물을 넣어 더럽히고 싶지 않다.모두 유기농은 아니지만, 껍질째 먹는 것은 최대한 유기농을 사려고 한다. 농약으로 부터도 안전 할 수 없기에.. 태풍이 오고있다. 태풍이 휩쓸고 가면 채소값이 뛸 것 같아서 미리 장을 봐두었다. 온갖 야채들과 호박. 늙은호박을 발견하니 .. 2018. 8. 23.
Le sens de la fête (C'est la vie) 이것이 인생 이 장면 너무 좋았다.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하지만 더 멋진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라고 말해주는 듯. 웨딩파티가 끝난 다음 장면에서도 Avishai Cohen (아비샤이 코헨) 의 음악으로 잔잔하게 마무리 된다. 재즈 베이시스트 아비샤이 코헨은 이스라엘 출신으로 여러 음악들을 들어보면 민족적인 색체가 묻어나는 곡이 많은 것 같다. 2018. 7. 2.
한살림 유기농 완두콩 ​지금이 아니면 완두콩을 살 수 없기에 반가운 마음 반 걱정 반으로 완두콩을 샀다. 껍질 까는게 쉬워보여도 양이 많으면 허리도 손도 아프기 때문이다. ​오동통한 녀석들이 나오면 기분이 좋다. ​​ 조성진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다 듣고, 앵콜까지 끝나고나서야 겨우 다 깠다. 휴~ 작게 한 봉지. 아무래도 내일 또 사러 가야겠다. 2018. 6. 14.
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 2 in C minor, Op. 18 hr symphony orchestra 지휘 : Andrés Orozco-Estrada피아노 : 조성진 언젠가 조성진의 연주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은 꼭 꼭 꼭 보러가야지.이런거 보면 독일에서 살고싶다.2악장에서 눈물 날 것 같다. 피아노랑 오케스트라가 주고 받으면서 연주하는 선율이 너무 울렁울렁 한다. 2018. 6. 12.
★추천-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逃げるは恥だが役に立つ,2016) 연출 : 카네코 후미노리, 도이 노부히로, 이시이 야스하루 / 각본 : 노기 아키코출연 : 호시노 겐(ほしのげん), 아라가키 유이(あらがきゆい), 오타니 료헤이(大谷亮平), 후루타 아라타(ふるたあらた), 이시다 유리코(いしだゆりこ)프로 독신남 '츠자키 히라마사'와 고학력 백수 '모리야마 미쿠리'는 고용관계라는 계약을 맺고 결혼을 하게된다.취업, 결혼, 연애, 남녀 성 역할, 동성애 등 여러가지 사회적인 이슈를 재미있게 풀어낸 드라마. 이 드라마에서 패러디를 빼놓고 갈 수는 없다. 정열대륙, 사나다 마루 등 매 화마다 패러디가 빠지지 않는데 알고 봐야 재미있는 만큼 이 드라마를 수입한 채널 W 블로그에 가면 놀라울 만큼 정리를 잘 해놓았다.2016년 말즈음 일본 여행 중에 만난 일본 친구가 호시노 겐이 오.. 2018. 6. 6.
Debussy - Clair de Lune (드뷔시 -달빛), 조성진 piano 프랑스 인상주의 작곡가 드뷔시(1862~1918) 인상주의 음악은 전통적인 화성학 법칙에 얽매이지 않고, 장단조 음계 대신 온음음계(wholetone scale,도-레-미-파#-솔#-라#), 5음음계(도-레-미-솔-라), 선법, 화성법에서 금지하는 병진행을 사용함으로써 색채감있고 애매모호한 느낌의 음악을 만들어낸다. '달빛'은 총 4곡으로 구성된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중 3곡이다. 영화나 CF에서도 자주 들을 수 있는 이 곡은 드뷔시의 음악 중 가장 유명한 곡이 아닐까 싶다. 아-좋다- 제목이 제목인 만큼 음악을 들으면서 떠오르는 이미지는 달밤이다. 멜로디는 마치 중립을 지키는 것 처럼 감정적으로 파고들지 않는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느낌으로 흘러간다. 마치 하늘에서 별들이 쏟아질 것도 같고, 아주 고요하고.. 2018. 4. 2.
[한살림 쿠킹 클래스]방풍나물돼지고기두루치기 ​나에게 한식은 늘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내 입맛에 맞게 만들어 먹으면 만족했다. 하지만 오늘 수업 이후 “요리” 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요리는 과학이었다. 양념장의 재료 배합의 비율과 넣는 순서, 영양소 손실을 줄이거나 독소를 제거하기 위한 데치기 방법 등 음식을 더 맛있게 그리고 영양가 있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생활필수 수강과목이 아닌가 ​​방풍나물돼지고기두루치기, 상추겉저리, 시금치된장국, 도토리묵 다 함께 만든 요리로 늦은 저녁식사를 하고 ​유기농 시금치와 고추장양념장 선물까지 받았다. 어머님들도 많았고, 젊은이들도 있었지만 함께 온 부부가 제일 좋아보였다. 한 가지 질문에 친절하게 많은 것들을 알려주신 채송미 강사님도 정말 멋지고 감사했다. 나는 이제 냄비밥을 할 수 있다. 2018. 3. 24.
스타벅스 캐모마일 애플티 ​​아가베 시럽이 들어있어 달콤하다. 진짜 사과를 갈아서 넣었는지 살짝 뿌옇고 바닥에 사과가 침전되어있다 '차' 라고 하기엔 너무 퓨젼이다. 상큼 달달한 퓨젼(?)차와 생크림 카스테라까지 같이 먹으면 달달함 수치가 100% 까지 올라간다. 역시, '여자 4명과 식후 디저트'는 귀찮더라도 정신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처방전이다. 2017. 2. 23.
낮의 목욕탕과 술 (昼のセント酒, 2016) 감독 : 유키 사이토 / 각본 : 타구치 요시히로 출연 : 토츠기 시게유키(とつぎしげゆき), 야기 아키코 (やぎあきこ), 에모토 토키오 (えもとときお),히로타 아이카 (ひろたあいか) TV도쿄의 30분짜리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타구치 요시히로의 각본. 미식가 고로가 맛집을 찾아다녔다면, 영업사원 우츠키는 목욕탕과 이자카야를 다닌다. 대낮에 개운하게 목욕을 하고, 시원한 맥주 한 잔에 최고의 행복감을 느낀다. 목욕문화가 발달한 나라여서 그런지 문화재등록이 되어있는 목욕탕도 있다. 드라마에선 매 회마다 각각 다양한 특징을 가진 목욕탕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 목욕탕의 에티켓에 관한 것도 여러가지 상황 설정을 통해 알 수 있고, 더불어 주변 지역의 음식점이나 이자카야에 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어 좋다. 확.. 2017.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