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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Music & Art

Debussy - Clair de Lune (드뷔시 -달빛), 조성진 piano

by 플레이나 2018. 4. 2.

                                           프랑스 인상주의 작곡가 드뷔시(1862~1918)


인상주의 음악은 전통적인 화성학 법칙에 얽매이지 않고, 장단조 음계 대신 온음음계(wholetone scale,도-레-미-파#-솔#-라#), 5음음계(도-레-미-솔-라), 선법, 화성법에서 금지하는 병진행을 사용함으로써 색채감있고 애매모호한 느낌의 음악을 만들어낸다.

'달빛'은 총 4곡으로 구성된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중 3곡이다. 영화나 CF에서도 자주 들을 수 있는 이 곡은 드뷔시의 음악 중 가장 유명한 곡이 아닐까 싶다. 

아-좋다- 

제목이 제목인 만큼 음악을 들으면서 떠오르는 이미지는 달밤이다. 멜로디는 마치 중립을 지키는 것 처럼 감정적으로 파고들지 않는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느낌으로 흘러간다. 마치 하늘에서 별들이 쏟아질 것도 같고, 아주 고요하고 어두운 밤 모두 잠든 도시와 침실을 비추고 있을 것 같다.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게 센강은 그냥 흘러가고 있는거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조성진의 가늘고 긴 손가락이 제일 부럽다. 피아노 건반 위를 잔망스럽게 뛰어다니는 나의 귀여운 손가락이 슬픈 밤.



드뷔시 서거 10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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