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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Music & Art18

이소라 - 바람이 분다 2004년 앨범. 이 노래 이승환이 작곡했다는 걸 이제 알았다. 헐..역시.. 이 음악을 들었던 그 때의 나는 정말 어렸었구나. 이소라의 음색이 쓸쓸한 이별 노래와 정말 잘 어울린다. 멋지다.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 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향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 2020. 7. 24.
키스 자렛(keith jarrett) - My song(Piano Solo) 키스 자렛(1945)은 7세에 독주회를 가졌을 만큼 천재성이 있었다. 클래식 음악으로 시작 했으나, 십대에 재즈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며 버클리 음대에 들어간다. 하지만 1년만에 휴학하고 독학으로 재즈를 터득하고, 여러 아티스트들과 연주하며 경력을 쌓아간다. 솔로 즉흥 연주, 듀엣, 트리오, 콰텟, 클래식 등 다양한 스타일의 독창적인 음악을 만들어내는 재즈 피아니스트이다. keith jarrett - My song 원래 'My song'의 원곡은 색소포니스트 '얀 가바렉(Jan Garbarek)'의 연주가 주 멜로디이고, 드럼, 베이스, 색소폰, 피아노의 쿼텟연주이다. 오늘 소개하는 라이브는 피아노 솔로 연주로 원곡 보다 더 부드럽고, 발라딕한 느낌을 준다. 너무 아름답고 예쁜 소리가 심장을 몰랑몰랑하게.. 2020. 6. 28.
양희은 - "배낭여행" 뜻 밖의 만남 첫 번째(with 윤종신) 최근 길고 짧은 여행들을 많이 하고 있다. 친구들과의 여행은 함께라 즐겁고, 더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주어 좋다. 다들 사느라 바빠서 1년에 밥 한 번 먹기도 힘든데, 여행을 빌미로 만나는 건지, 만남을 빌미로 여행을 하는 건지. 혼자하는 여행은 나를 돌아 볼 수 있어서 좋다. 보통 마음이 답답하고 힘들 때 혼자 훌쩍 떠나곤 한다. 너무 좋고, 너무 심심하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지. 오늘은 혼자 여행 할 때 딱 어울리는 노래. 양희은의 배낭여행. 양희은 - 배낭여행 배낭하나 짊어지고 길 떠나고만 싶어 바람따라 구름따라 거칠 것 하나없이 같이 떠날 누군가 있으면 참 좋겠어 외로울 때 혼자 부를 노래가 마음에 한가득 남아있으면 좋아 제자리에 머물면서 왜 알수 없는걸까 멀리멀리 떠나야.. 2020. 3. 5.
나윤선 - Old friends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 나윤선의 음악에는 순수 예술과 대중성, 한국적인 미가 함께 섞여있다. 갈수록 앨범이 난해해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요즘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한 때 나도 나윤선을 따라 유학을 가고 싶었더랬다. 프랑스는 학비가 싸고, 빵이 맛있으니깐. 주말에 오래된 친구들을 만났다. 그 친구들과 한참 놀았던 그 시절에 내 싸이월드 배경음악이었던 나윤선의 Old friends 세월이 갈 수록 이 가사의 의미를 더 잘 느낄 수 있겠지 Old Friends Old Friends Sat on their park bench Like bookends A newspaper blown through the grass Falls on the round toes Of the high shoes Of.. 2019. 10. 1.
데이브레이크(DAYBREAK) - 머리가 자란다 이 앨범은 데이브레이크 앨범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앨범니다. 데이브레이크의 음악은 따라 부르기도 쉽고, 가사도 난해하지 않다. 동시에 화성의 세련됨과 멜로디의 대중성, 시적인 표현도 빠지지 않는다. 중독성 있는 후렴구 만들기엔 탁월한 재능이 있는 것 같다. 예전 어느 콘서트에 '10cm'를 보러 가서, '데이브레이크'의 팬이 되어 나왔다. 그만큼 실력과 무대매너도 빠지지 않는 오랜 무명생활을 버텨낸 배테랑 밴드이다. 이 앨범에서 '들어다 놨다'가 단연 타이틀이지만 오늘은 데이브레이크의 밝은 연애 이야기 뒤에 숨겨진 지친 하루 같은 곡을 소개한다. 이 곡으로 내 마음의 위로를 받는다. 1. 머리가 너무 무거워서 고개를 결국 떨군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너무 멀게 느껴진다 두 팔이 빠져나가도록 질질 가.. 2019. 9. 19.
[앨범리뷰]Jazz loves disney (2016) Everybody Wants To Be a Cat (아리스토 캣) - Jamie Cullum He's a Tramp (레이디와 트램프) - Melody Gardot Bibbidi-Bobbidi-Boo (신데렐라) - Stacey Kent When You Wish Upon a Star (신데렐라) - Gregory Porter Why Don't You Do Right (라이온 킹) - China Moses I Wanna be Like You (정글북) - Raphael Gualazzi A Dream Is a Wish Your Heart Makes (신데렐라) - The Rob Mounsey Orchestre You've Got a Friend in Me (Toy Story) - Hugh Coltman Le.. 2019. 8. 13.
Aimer - Stand alone (당신 차례입니다 OST) Aimer - Stand alone 일본 가수 '에메'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성대결절 이후 창법을 바꾸고, 지금의 음색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1990년생이고, 2011년데 데뷔했다. 근데 음악이랑 이미지가 너무 안어울린다. 안경, 헤어스타일, 무대의상 모두 언발란스한 매력이.... Aimer - Stand alone (당신 차례입니다 OST)(あなたの番ですOST) 重ねた夢の隙間彷徨う 거듭된 꿈의 틈새를 헤매 今もまだ 今もまだ 지금도 계속 지금도 계속 揺らいだ現実全て捨てて 흔들리는 현실을 모두 버리고 これはまだ夢の中 이것은 아직 꿈속 生ぬるい夜風と街並み 미지근한 밤바람과 길거리 地下鉄に飲み込まれる 지하철에 휩쓸려 들어가 鳴り響く雑踏に溶けて 울려 퍼지는 혼잡 속에서 滲む合図 ネオンライツ 녹아 번지는 신호.. 2019. 7. 10.
Szymanowski : Sonata In C Minor, Op.8 - 3. Tempo di Minuetto Sonata In C Minor, Op.8 - 3. Tempo di Minuetto 작곡가 : Karol Szymanowski (카롤 시마노프스키)(1882~1937)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난 폴란드 작곡가 시마노프스키는 쇼팽과 함께 낭만주의 시대의 폴란드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이다. 어려서는 귀족 출신의 아버지에게서 음악을 배웠으며 1892년에 구스타프 네우하우스 엘리자벳그라드 음악원에서 피아노와 작곡을 공부하고 19세 때 바르샤바 음악원에서 노스코프스키를 사사하며 본격적인 작곡가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이후 독일 유학 길에 올라 유럽각지를 여행하고 그 곳에서 작곡가로 활약했고 1차 세계대전 중에는 고향에서 작곡에 열중, 1918년 폴란드 독립 후에는 바르샤바에서 활동했으며 1926년에는 바르샤바 음악원장.. 2019. 7. 10.
재즈 피아니스트 Michele Di Toro(미켈레 디 토로) 이탈리아의 재즈 피아니스트 . 이탈리아 페스 카라 (Pescara)의 "L. D' Annunzio"음악원에서 공부 후, 파리의 Ecole Normale de Musique "A. Cortot"를 만장일치로 졸업하였다. 한 마디로 학교다닐 때 1등만 했다는 뜻이다. 오늘 소개할 음악은 영화음악, 클래식 등을 편곡한 피아노 솔로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다. 원곡은 모짜르트의 Ave Verum Corpus, K. 618 모테트 합창곡이다. 아주 깔끔하고 담백한 편곡. 재즈보다는 컴포터블 음악에 더 가까운 것 같다. 편안하고 차분한 음악이 듣고 싶다면 바로 이 곡이다. 2019.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