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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리뷰

장보기의 변화

by 플레이나 2018. 8. 23.

<부추, 고구마순, 애호박, 오이, 가지, 옥수수, 쌈채소, 양배추, 연두부, 콩나물, 당근>​

<단호박, 늙은호박>

최대한 자연식을 먹으려고 결심한지 오래 되었지만
빵, 과자를 끊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여름 무더위는 나의 입맛을 앗아갔고,
덕분에 나는 시원하고 수분이 많은 과일만 찾게되었다.
최소한의 활동을 위한 탄수화물 보충은 쌀로,
나머지는 오직 과일.
2달을 그렇게 살았더니 입맛이 변해서 과자가 눈앞에 있어도 별로 먹고싶지 않다.
그리고 햄버거와 라면의 맛있음을 왜 모르겠는가.
다만 이제 자연식으로 깨끗해진 몸 속에 화학첨가물을 넣어 더럽히고 싶지 않다.

모두 유기농은 아니지만, 껍질째 먹는 것은 최대한 유기농을 사려고 한다. 농약으로 부터도 안전 할 수 없기에..

태풍이 오고있다.
태풍이 휩쓸고 가면 채소값이 뛸 것 같아서 미리 장을 봐두었다.
온갖 야채들과 호박.
늙은호박을 발견하니 신이났다.
나 같은 자취생이 또 있을까 싶다.
나는 치킨과 피자보다 호박죽과 양배추찜, 가지나물을 기대하는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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