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 (새집 증후군, 워셔액, 알코올 램프)

메탄올(CH3OH)은 한 개의 탄소 원자와 산소 원자, 그리고 네 개의 수소 원자로 이루어진 알코올이다. 무색을 띠며 자극성 냄새가 나고 휘발성이 있는 유독성 액체 물질이다.

 

메탄올의 독성

 메탄올은 눈과 호흡기계에 심한 자극을 줄 수 있고, 태아 또는 생식 능력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흡입할 경우 신체의 중추신경계, 소화기계 및 시신경을 해칠 수 있다. 메탄올을 소주잔으로 1/3 잔 정도(약 10ml) 먹으면 구역, 구토, 간헐적 설사, 복부 및 사지의 심한 통증과 간, 신장, 심장, 위, 장 및 췌장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소주잔으로 반 잔(15ml 이상)을 먹으면 실명과 호흡 곤란 그리고 60~240ml 정도를 먹는 경우에는 사망하게 되는 무서운 알코올이다.

 

메탄올은 어디에 사용될까?

1. 자동차 워셔액

 2018년 1월 1일부터 메탄올 워셔액 사용이 전면 금지되었다. 메탄올 워셔액을 판매 및 증여하거나, 판매 및 증여를 목적으로 진열, 보관, 저장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그동안 메탄올 워셔액을 사용했던 것은 메탄올이 에탄올보다 단가가 저렴하고 세정력이 좋기 때문이다. 만약 운전중에 '외부공기 유입모드'에서 워셔액을 뿌리게되면 메탄올이 실내로 유입된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에탄올 워셔액을 사용하는게 좋다.

참고로, 메틸 알코올(methyl alcohol)과 메탄올은 같은것이고, 에틸 아코올(ethyl alcohol)과 에탄올은 같은 것이다. 

 

2. 새집 증후군

 메탄올이 산화되면 포름알데히드가 된다. 포름알데히드는 작은 분자들 사이에서 결합을 촉진하는 능력이 뛰어난데 이 반응성 때문에 인체 내에서 돌연변이 세포를 만들어낸다.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군 발암 물질로 규정된 바 있다.

포름알데히드는 요소비료, 플라스틱 원료, 살충제, 살균제, 제초제로 널리 사용되며 방부제로써의 성능이 뛰어나금속 제품의 부식 방지용 도료 및 절연제로 쓰이기도 한다. 

매직 블록은 포름알데히드가 원료인 고분자로 만들어 졌다. 고분자로 만들어진 후에는 그 속에 포함된 포름알데히드의 양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되지만 혹시 반응 못 하고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미량의 포름알데히드는 사용 전에 물건을 공기 중에 잠시 두었다가 꼼꼼하게 세척하는 과정을 거치면 거의 제거 된다.

자연계에서 늘 생성되는 포름알데히드(도시가스,담배 연기, 자동차 배기가스)는 실제로 매우 저농도이고 가볍기 때문에 공기 중으로 빨리 확산되어서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새집이나 새 가구를 들여놓는 경우 높은 농도로 오랜 시간 접촉하게 되어 문제가 된다. 이는 집을 굽는 'bake out' 을 통해 휘발성이 강한 화학 물질들을 없앨 수 있다.

 

3. 과학실

 과학 실험실에서 자주 사용하는 알코올 램프의 연료인 메탄올, 포름알데히드가 물에 약 35~38% 정도 녹아 있는 수용액 포르말린.

포르말린은 방부용, 소독살균용으로 사용되며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생장을 저해한다. 주요 용도는 접착제, 플라스틱과 같은 각종 수지의 합성원료 외에 마취제, 소독제, 살균제, 방부제, 방충제, 살충제로 사용되며, 30~50배로 희석하여 약 1%액(포르말린수)으로 사용한다. 극약으로 지정되어 있어 식품에는 일체 사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이 두가지는 학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다. 과학실의 생물표본이 썩지 않고 보존되는 것은 바로 이 포르말린 때문인 것이다. 

바로 어제 서울 구로구의 한 초등학교 과학실에서 포르말린 용액 300ml가 깨져 유출되는 바람에 학생과 교사 1200명이 대피하는 사건이 있었다. 아무쪼록 학교에서도 아이들이 위험한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할 수 있게 주의해야 할 것이다.

다음은 관련기사 내용이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03345.html

초등학교서 ‘독성 화학물질’ 포르말린이 유출됐다

 

[네이버 지식백과] 포르말린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네이버 지식백과] 무서운 메탄올과 그 산화물들 - 알코올램프, 새집 증후군, 벌에 쏘임 (생활 속 화학이야기, 김민경)

캐미컬 라이프, 강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