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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는 환경지식/환경 호르몬과 화학제품 알기

환경 호르몬 - 어디에 숨어 있을까?

by 플레이나 2019. 7. 18.

1. 환경 호르몬이란?

 내분비교란물질로 정상적인 호르몬이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거나 작용하는 것을 방해해서 사람의 건강과 생식작용에 영향을 주는 화학물질이다. 내분비교란물질에 대한 노출은 평생에 걸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차세대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환경 호르몬은 생식기관 발달이나 신체 성장, 뇌 발달 등에 영향을 준다. 에스트로겐 같은 작용을 하는 환경 호르몬은 성조숙증, 생리통, 자궁내막증, 남아 신생아의 요도하열, 남성의 정자수 감소 및 불임, 유방암, 전립선암 증가 등의 질병을 유발한다. 또 비만이나 당뇨병, 심혈관 질환, 간질환,인지장애 유발한다는 보고가 있다.

 

2. 환경 호르몬의 종류

비스페놀A, 프탈레이트, 파라벤 등등

 

3. 비스페놀 A(BPA)

비스페놀A는 동물이나 사람의 체 내로 유입될 경우 내분비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거나 혼란시키는 환경호르몬이다. 

위 분자식을 보면 비스페놀A와 카보닐 디클로라이드(carbonyl dichloride)(=Phosgene)가 합쳐져 폴리카보네이트가 만들어진다. 폴리카보네이트(PC) 플라스틱은 투명하고 단단한 특징 때문에 각종 용기, 안경, 신용카드, CD등 수많은 제품에 사용되었다. 하지만 비스페놀A가 점점 널리 쓰이면서 문제가 하나 둘 터져 나오기 시작하였고, 이와 관련된 논문만 1만편이 넘게 발표되었다. 그 결과 수년 전부터 여러 나라들이 비스페놀 A 사용을 규제하기 시작했다.

 유럽은 2011년부터 폴리카보네이트 젖병 사용을 금지하였고, 2018년 9월 비스페놀A의 사용량 제한을 10배 이상 강화하고, 3세 이하 유아용 모든 식품용기에 사용을 금지하는 새로운 규정이 발표됐다. 프랑스는 2015년 1월부터 모든 식음료 용기에 비스페놀A를 금지하였다. 또 캐나다는 2008년, 우리나라는 2012년에 젖병에 비스페놀A 사용을 금지하였다.

 미국 터프츠대학교 애나 소토 연구팀은 BPA가 기존 독성학자들이 실험한 것보다 200만 배나 낮은 농도로 존재할 때도 내분비계 교란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는데, 이는 허용 기준치가 큰 의미가 없음을 보여준다.

비스페놀A의 유해성으로 인한 논란 때문에 'BPA free' 제품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 대체품은 비스페놀 S비스페놀 F로 만든 제품이었다. 하지만 비스페놀A와 기본 골격이 동일한 이 대체 물질에서도 비스페놀A와 비슷한 내분비교란 작용을 일으켰다.

 락앤락에서는 미국의 이스트만 케미컬 회사에서 개발한 '트라이탄'을 사용하여 BPA free 제품을 출시하여 '100% 환경호르몬 프리'라고 광고 하였다. 이에 대해 삼광글라스는 과장광고로 공정위원회에 신고 하였는데, 그 결과 락앤락은 경고조치를 받고 광고문구를 변경했다. 비스페놀A나 프탈레이트 등 특정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해서 모든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단언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관련기사 >

원문보기: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77133#csidxd9f2e869438fc0d8908e87e19a33f8f

 

"환경호르몬 안나온다더니!" 락앤락, 과장광고로 공정위 경고 조치

락앤락 비스프리 제품 광고에는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심’이라는 문구가 표기돼있...

www.sportsseoul.com

자, 그러면 위의 분자식으로 다시 돌아가보자.

비스페놀A와 '에피클로로하이드린'의 결합으로 에폭시 수지가 만들어 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에폭시 수지는 방수나 부식 방지 등의 목적으로 통조림 깡통, 캔 음료의 안쪽을 코팅하는데 사용한다. 또 건축물의 바닥 코팅제 및 마감제로도 사용되며, 상수도관의 코팅제로도 사용된다.

특히 식당에서 대용량으로 사용하는 식품류 중 상당수가 캔 용기에 담겨있다. 만약 당신이 외식을 했다면 아무리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사용했다 하더라도 비스페놀 A를 피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2015년 3월 수돗물에서 비스페놀A가 다량 검출된 뉴스가 보도된 사례가 있으며, '에피클로로하이드린'은 1999년 WHO에서 2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바 있다.

수돗물. 정말 먹어도 안전한 것일까?

 

추가로 영수증 종이로 사용하는 감열지에도 비스페놀 A가 코팅되어있다. 은행 대기표, 기차표, 영화표도 같다. 영수증을 만지는 순간 비스페놀A는 손을 통해 들어 오는데, 물기가 있거나 로션을 바른 손으로 영수증을 만지면 코팅되어진 비스페놀A가 더 많이 흡수된다. 

 

4. 프탈레이트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위해 사용하는 화학물질이다. 비닐 바닥재, 접착제, 세제, 윤활유, 자동차 플라스틱, 플라스틱 의류 (비옷) 및 개인 위생 용품 (비누, 샴푸, 헤어 스프레이, 매니큐어), 장난감, 문구류, 방향제 같은 다양한 제품에 사용된다. 프탈레이트가 함유 된 용기 및 제품과 접촉 해있는 음식물이나 프탈레이트 입자로 오염 된 먼지를 포함하는 공기를 통해서도 노출된다. 

 이 역시 내분비교란 물질로써 자폐 스펙틀트럼 장애, 암, 성조숙증, 생리불순, 남성불임 등을 일으킨다.

 

 

 과학은 우리에게 편리함과 기업의 이익을 가져다 주었지만, 환경파괴와 질병의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왔다. 위험은 특별한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생활하는 아주 가까운 곳에 늘 있다. 환경 호르몬에 대해 제대로 알고, 이를 피하고 줄이기 위해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여야 나와 가족, 친구들의 건강 나아가 지구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mission

지금부터 30초 안에 당신 주변에 있는 환경 호르몬 제품 5가지만 찾아보세요. 

찾았다면,

버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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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8 - [위험하고 건강한 정보/생활 알기] - 환경 호르몬 줄이는 방법

 

환경 호르몬 줄이는 방법

▶ 영수증 만지지 않기 ▶ 플라스틱통을 전자렌지에 넣거나, 뜨거운 음식, 기름진 음식 담지 않기(열과 기름에 환경호르몬 나옴) →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식용유, 접시 위에 비닐을 씌워 뜨거운 음식을 담는..

playna.tistory.com

<참고>

Comptes Rendus Biologies(2017), 340(9-10) 생물학 학술지

네이버 지식백과

케미컬 라이프, 강상욱&이준영

박철원 박사 유해성분 교실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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