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5월 18일
걷기 딱 좋은 날씨다.
지금은 수국철이라 길을 걷다 보면 예쁘게 핀 수국을 만날 수 있다.

오늘은 올레길 3-B코스 바닷길을 걷기위해 온평포구로 향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올레길은 끝났고, 이제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더 일찍나왔어야 했는데... 이미 오후 12시가 되었다.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온평포구로 내려가는 길
웬 지하철 역사에서나 보던 보도블럭이 오솔길에 놓여있다.
시골길엔 이런 넌센스가 많은 듯하다.


온평리는 삼신이 혼인지에서 혼례를 올렸다는 혼인지 마을이 있는 곳이다.


그래서 이렇게 현무암 커플들이 많이 보인다.

바다색 너무너무 예쁘다.
짙은 푸른색과 에메랄드색이 섞여 있는 3코스, 4코스 바닷길을 제일 좋아한다.


보석 깔아놓은 것 처럼 미친듯이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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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들이 빨래처럼 널려있는것도 예쁘다.


테우는 통나무를 엮어서 만든 배로
해녀를 태워서 미역, 톳 등 해산물을 채취하여 운반하거나,
자리돔을 뜨고 고기를 낚을때 사용했다고 한다.
길에 난데없이 전시되어 있었다. ㅋㅋ


올레길을 걷다보면 중간 중간 정자가 나오는데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하루에 1시간도 잘 안걷던 내가
5시간씩 걸으려니 발이 너무 아픈데
정자가 있으면 신발도 벗고 조금 편하게 쉬었다 갈 수 있다.

어디를 찍어도 아름답다.
이 색깔들의 조화를 보라.

이 이름을 알 수 없는 꽃도 많았다.
종이 다른 수국인가 싶기도 한데
내 눈에는 엄청 커다란 브로콜리로만 보였다.



바다목장에 도착했다. 이제 반 조금 넘게 왔네
아직 6km 정도 더 걸어야 한다

사람이 아무도 없다.
이 길의 오른쪽은 목장이고 왼쪽은 바다
목장은 산 언덕에나 있는 줄 알았지
이렇게 바다가 보이는 목장은 처음봐서 걷는내내 감탄을 자아냈다.
와...이런데가 다 있었네~와와오아ㅗ아아


저 멀리 소들이 보인다.
풀 먹고 있니?

나도 좀 먹어야겠다

중간에 간식거리로 토마토를 싸왔다.
어차피 어디 들어가서 먹을 시간도 없고,
이렇게 밖에서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다리 펴고 먹는게
제일 꿀맛이여

저 멀리 서핑하는 사람들 왜 이렇게 부럽니
나 다리가 너무 아프고 피곤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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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폰이 꺼지기 직전
길고 긴 해안로를 따라 표선해수욕장까지 도착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코스가 너무 바닷길 밖에 없어서 재미없다고 하는 이들도 있는데
나는 거의 5시간 내내 바다만 보며 걸을 수 있어서
엄청난 힐링을 받았다. (5시간 동안 계속 감동적임)

빨리 집에 가고싶은 마음 뿐이다. ㅋㅋㅋ
다음엔 나도 여기 놀고있는 사람들 처럼 해수욕하고 놀아야지
올레길 3-B 코스
쉬운 길이지만 만만치 않았다.
14.6km 완주 도장 꽝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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