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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제주살이

#05 집순이의 바깥생활 (2021.04)

by 플레이나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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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다.
봄비가 내린다.
제주에 비 올 때만 볼 수 있는 폭포가 있다.
엉또폭포
이전에 2번 갔었는데 실패했던 곳이다.
집에서 차로 20분 정도 거리다.

그런데 가는 길에 안개가 너무 심해서 돌아왔다-_-

무셔~

다음 날
새벽까지도 비가 오길래 기대감을 품고 도착
흙냄새와 풀냄새가 가득하다.

두둥~
없다 없어
바위를 타고 졸졸졸 내려오는 물줄기를 보며
3번째 아쉬움을 뒤로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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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에 있는 무인카페에서
내가 보고 싶은 엉또폭포 영상이나마 영상으로 담아보았다.
친구랑 여행왔을 때 이 곳에서 사진찍으며 더위를 식혔던 곳이다.
그때 그대로구나.
사람없고 조용한 이 곳이
비 오는 날 오면 도떼기 시장이 된다는 걸 아직 전혀 몰랐지..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 도서관으로 출발했다.

삼매봉 도서관
삼매봉 언덕위에 도서관이 있다.
온실느낌의 통유리와 초록색 식물들이 너무 잘 어울리는 곳.
사실 이곳에 도서관 보다 더 유명한 곳이 있는데
도서관 구내식당 삼매봉 153이다.
브레이크타임이 있어서 삼매봉 산책 후 방문하기로 했다.

으샤으샤 열심히 오르막을 오르다보니
바다가 보인다.

저 멀리 구름 경계가 멋지다.

외돌개 쪽으로 연결되는 산책로를 따라 내려갔다.

이국적인 분위기가 펼쳐진 숲과 산책로를 따라가며 바다를 볼 수 있었다.

외국에 와 있는 것 같았다.

옥색 바다와 해안절벽이 절로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동네 사람들은 이 곳에서 운동을 하고, 관광객들은 열심히 인증샷을 찍고있었다.

내가 관광객일 때는 몰랐는데, 동네사람이 되어보니 확연하게 구분이 간다.

관광객들은 옷을 잘 빼입었다. ㅋㅋㅋㅋㅋ

여기 정말 큰 야자수가 많고, 숲이 우거져있다. 밀림같다.

어머, 장금이 언니. 이 곳에서 촬영도 하셨구나

저기 얼굴 넣고 사진 찍고 싶은데, 찍어줄 사람이 없네

외돌개. 외로운 섬하나?

바다 한 가운데 홀로 우뚝 솟아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여기까지 걷고 다시 돌아갔다.

제법 멀고 긴 길이다.

이 아래로 내려가면 황우지 선녀탕이 있고, 저 멀리 12동굴이 보인다.

지쳤다. 못 내려가겠다.

상관없다. 또 오지뭐 ㅎㅎㅎ

다시 도서관으로 돌아와서 가성비 갑인 6000원 짜리 돈까스를 배불리 먹었다.

밥은 무한리필에 감자튀김까지.

와~ 진짜 알찬 하루를 보냈다.

행벅~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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