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망의 한라산 등산 하는 날~!
올레길에서 우연히 만난 쏘쏘와 초초 언니와 함께하기로 했다.
성판악 일출 산행에서 한라산의 쓴 맛을 경험했기에,
등린이도 갈 수 있는 영실-어리목 코스를 가자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영실휴게소 - 윗세오름 : 1시간 30분
어리목탐방안내소 - 윗세오름 : 2시간
점심먹고, 휴식시간 까지 다해서 넉넉히 4~5시간 잡고 올라가면 되지만,
남벽분기점 까지 가려면 1시간은 더 잡아야 한다.



내 운전실력에 꼬불꼬불 오르막은 꿈도 못꾸고
내려올 때는 다른 길로 내려올꺼라
오르막이 시작되기 전인 회수동에 주차해놓고 버스를 타고 올라갔다.
240번 버스
이 버스에 등산가는 사람밖에 안보이네

차가 없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차장에서 탐방로 입구까지 40분이나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는 점이다.

아이고,, 벌써 힘들어서 쉬었다 간다.
그래도 마냥 신났지.
날씨가 어찌나 좋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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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계단 구간
계단을 막 오르다가 뒤를 돌아보면
멀리 바다가 보이는 풍경과 탁 트인 제주가 한 눈에 들어온다.


아....숨이 차서 쓰러질 것 같다..
쏘쏘야 안되겠어...잠깐만~
아 토하고 쓰러질 것 같은 이 느낌..안돼 위험해..
얼른 방울토마토 몇 개를 꺼내먹고 숨을 고른다.

영실코스에서 볼 수 있는 장관!!

여기에서 다들 사진 찍기 바쁘다.
엄청나게 웅장하고 거대한 풍경에 감탄사 남발


와..내가 여기를 올라왔단 말인가
내려오시는 분들이
"얼마 안남았어요~ 조금만 더 가면되요~"
라고 나름 치얼업을 해주시는데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한다.
왜냐믄 등산은 장거리 운동이라 체력 분배를 잘 해야 하는데
갑자기 막판 부스터를 써버리면 위험하다.
실제로 얼마 안남았다 소리를 듣고도 한참을 더 올라가서야 평지에 이르렀다.

신기한 식물들이 보인다.
죽은 나무 처럼 나무가 하얗다.
요상한 분위기~

백록담 머리통이 보인다.
백록담 분화구에서 '응..이게 다야?' 라고 허무했던 기억에 반해
백록담 바깥쪽은 너무 멋졌다.
근데 저거 백록담이 확실해???
몰라...
백록담 꼭대기에서는 백록담을 본 적이 없어서..ㅋ
쏘쏘가 지나가는 아저씨 한테 물었다.
"아저씨, 저거 뭐에요?"
"백록담!"
ㅋㅋㅋㅋㅋㅋ맞네 백록담



이 길에서 진짜 행복했다.



해발 1700m
윗세오름 도착~!

도시락 타임~!
쏘쏘가 오렌지를 껍질째 들고 올라왔다.
무..거웠을 텐데 ㅋㅋ
대피소가 공사중이라 바깥 계단에서 먹었는데,
햇빛은 너무 세고, 그늘이 없어서 느긋하게 앉아서 쉬기 힘들었다.
남벽 분기점 까지 가고 싶었는데
아무도 가고싶어 하지 않았다 ㅋ

어리목 탐방로로 하산~!!

여기에선 제주의 오름들이 한 눈에 보인다.
왜 여기엔 나무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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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쏘와 엄청난 수다를 떨며 내려오니 조금 덜 힘들었던 것 같다.
내려오는 길에도 멋진 풍경이 너무 많아서
사진찍고 구경하느라 시간을 많이 보냈고,
초초언니는 많이 힘들었는지 언제부턴가 혼자 내려가 버렸다 ㅋ

멀리서 바위색깔 보고 주차장인 줄 알고,
다왔다고 좋아했는데
이 다리를 지나서 조금 더 가야한다.

오전 8시30분쯤 영실입구에서 시작해서
오후 3시 30분 버스정류장 도착
휴식시간 합해서 총 7시간 정도 걸렸다. ㅋㅋ
남벽분기점 까지 갔으면 어쩔뻔했나 싶다.

초초 언니는 거의 실신상태였고,
나도 피곤했지만
한라산의 감동이 아직 가시질 않아서 기분이 업 된 상태
또 가야지
꼭 다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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