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6월 2일
어제 8코스에 이어 9코스로 출발~
총 길이11.8Km 소요시간3-4시간으로 다른 코스보다 짧다.
내가 걸었던 21년에는 군산오름을 지나지 않았는데, 코스가 조금 바뀌었구나.


9코스는 대평포구 박수기정을 오르는 등산으로 시작된다.
함께 오르는 노부부를 보았는데, 운동하는 마을 분 같았다.
위에는 넓은 밭들이 많았는데, 어렵지 않은 시골길이다.
귀여운 초록색 아기 귤,
그리고 저 멀리 산방산도 보인다.


월라봉 숲길을 오르다 보면 이렇게 일제강점기 전쟁의 흔적을 볼 수 있다.
낮은 오름이라 그리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딴짓 하다가 월라봉 정상을 못 찍고 내려왔다.
이때 친한 언니가 10코스를 역방으로 걷고 있다는 연락을 받아서
중간에 만나서 인사하자고 메세지를 주고받던 중에 무심고 지나쳤나보다.
지도를 계속 보고 걸었어야 했는데,
도대체 어디였지??




아니..9코스가 너무 짧게 끝나버렸다.
3시간도 채 안걸린 것 같다.
평소에 5~6시간씩 걷다보니 시간도, 체력도 너무 많이 남아돌았다.
그렇다면 계속 걷는거지 뭐ㅋㅋ


10코스는 바다가 보이는 길이다.
산방산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숲길을 지나고 있는데
관광객으로 보이는 어느 모녀가 산딸기를 따고 있었다.
나보고 먹어보라며 종이컵에 수확한 산딸기를 한 움큼 쏟아주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뒤에 오던 어느 외국인에게도 부어주고 ㅋㅋ
맛은 아무 맛도 안났다 ㅋㅋㅋ
여기서 갑자기 자연산 산딸기라니
신이난 모녀를 만났더니 나도 덩달아 신나져버렸다.




저 앞서가던 외국인..
너무 더웠는지 어쨌는지
숲 속 길에서 바지를 갈아입고 있는 것이다.
길 가다가 너무 놀래서 '헉;;;' 했는데,
헬로우도 못하고,
아;;하하ㅏ;;핳ㅇ;;ㅇㅁ;;;;
이러고 지나갔다 ㅋㅋㅋㅋㅋ
쟤도 완전 놀랬겠지?ㅋㅋㅋㅋㅋㅋㅋ

장엄하다




연대(煙臺)란 횃불과 연기를 이용하여 정치·군사적으로 급한 소식을 전하던 통신수단이다.
연대위에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돌을 어떻게 저렇게 튼튼하게 쌓았을까?


산방랜드 앞 길에서 초언니와 함께 오던 쏘쏘를 만났다.
ㅋㅋㅋㅋㅋ
쏘쏘는 거의 11년만에 만났고, 제주에 한 달 살이를 하러 왔다고 했다.
일단 두 명의 퇴사자들을 위한 카페로 안내했다.
지난 번 가파도 갔다오는 길에 들렀던
치유받았던 그 카페 ㅋㅋㅋ


카페 앞 마당 좌석에 앉으면 용머리 해안이 보이는 곳
쏘쏘는 제주에 온지 2주 정도 되었고,
초 언니는 이틀째
그 동안 걸었던 올레길 이야기만 미친듯이 하고
또 남은 길을 걷기위해 헤어졌다.

간간이 해가 비치면 색깔이 확확 바뀌는 사계바다


난 오늘 여기까지
버스 타러 가는 길에 예쁜 서점을 발견했다.
이 근처에 아기자기한 가게가 많다.
다음에 올레꾼 말고 일반인으로 사계리에 방문해서
싹~ 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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