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돼지고기를 양념에 재워 놓는다.
꼬지에 끼운다.
굽는다.
돼지고기 꼬치 완성.
부추와 양파 새우 홍합 물 밀가루 소금을 넣고 섞는다.
부친다.
부추전 완성.
파 맛살 소고기 버섯을 끼운다
산적 완성.
호박나물/도라지나물/고사리나물/콩나물/말린가지나물/숙주나물
두부국과 생선찜
손이 많이 가는 명절음식을 만들었지만, 솔직히 이거 먹을 사람 별로 없다.
이제는 명절이라고 여러가지 음식을 만드는건 효율적이지 못한 일인 것 같다. 제사가 없는 우리집은 특히.
못 먹고 사는 세상도 아니고, 예전 처럼 가족이 수십명 모이지도 않는데 명절 문화도 변해야 하지 않겠는가.
시골 제사음식을 그리워 하는 아빠도 변해야 하지 않겠는가.
엄마는 굳이 시집, 명절문화, 어버이날 등에 별로 큰 의미를 두지 않으신다. (생일은 챙겨야 된다ㅋㅋ)
아마 오빠네 부부가 가까이 살기도 하고 자주 오기도 하기 때문에 더 그럴지도 모른다.
나 한텐 시집 가면 가고 싶어도 못간다고 하시며 명절에 여행 간다고 하면 잘 했다고 하신다.
어찌보면 나보다 생각이 더 열려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내가 힘들게 시간내고 돈들여서 집까지 온 이유는,
할머니 살아계실 때 까지는 내려오겠다는 나의 결심도 있었지만,
막상 가족들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빠네 부부에게 너무 큰 자유를 부여해 준 엄마는 밥을 안챙겨 먹여도 된다는 편안함은 있었겠지만,
나는 여기까지 온 의미가 무색해질 만큼 잠깐의 상봉만찬이 있었을 뿐이다.
그냥 명절엔 휴양지로 갔으면 좋겠다.
아니면 책임감 있게 다 같이 모여서 함께 먹고 싶은 음식을 만들고, 먹고, 이야기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
선물 주고 받으러 온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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