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오래 썼는지 알 수 없는) 기름에 튀겨진 바삭한 식감이 일품인 후라이드 치킨과 양념소스의 달콤함
그리고
(유통기한이 오늘까지인) 신선한 오렌지 주스와 수제피클의 만남.
따끈따끈한 치킨을 들고 집으로 오는 길은 신난다.
(혼사녀는 안전을 위해 절대 배달음식을 먹지 않음)
3조각 먹으면 배가 부르지만 관성의 법칙처럼, 혹은 오기를 부리듯 꾸역꾸역 먹게된다.
그리고 결국 예상과 달리 스트레스가 하나도 풀리지 않은 현실과 식은닭을 마주하게된다.
식은닭은 튀김옷을 벗겨 냉장고에 틀어박히지만, 볶음밥 재료로 요긴하게 쓰이니 닭의 죽음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살 뺄 궁리를 하게되겠지..
오늘은 남은 닭을 다 버리고 싶다. 이런 우울한 치킨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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